제가 몸 담고 있던 호흡 단체의 허망함을 통해 그간의 공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일상 안내자님을 뵙고 힘이 되어 주시는 말씀들을 들으면서 조금씩 그간의 일들이 정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인간의 모든 일들에 대한 생각과 사고의 중심으로 진입하는 것을 통해 결국 어떤 거대한 흐름에 다가서야 한다면 수련을 한다는 것이 삶과 얼마나 밀접하고, 얼마나 멀리 있는지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결국 이 세계를 관통하는 질서의 범주는 우주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거대한 자리가 허구로 드러나고, 그리고 오직 홀로 가는 길이 모든 상을 뒤엎고 우뚝 선 거 같은 시기입니다. 절망도 없고 희망도 없이 그렇게 가야하는 길을 느끼며, 이조차도 버리고 가야 하는 것, 그 의미에 대해 생각을 합니다.
의문이 사라지는 자리를 만나고 그에 답하고 싶습니다. 한 분이 계시므로 제 삶의 어떠한 변화를 마주하게 될지에 대해 생각합니다. 다시 시작하는 듯한 시간들을 맞이하며 진정으로 임하고 싶습니다. 마음만으로 되지 않는 시기를 통해 생각을 다지고 다시 일어서고자 합니다.
오직 하나로 나아가는 길, 진정한 수행자의 모습으로 다져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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