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호흡은 고도의 집중상태에서 알파파로 하는 호흡인줄 알았었지요... 호흡에 의식을 실고 단전으로 하는 호흡 맞습니다... 근대 불교 선맥의 종주인 경허스님이 계셨던 천장암에 가봐도 ‘염궁문念弓門’이라 하여 의념이 문을 여는 열쇠라고 표방을 했으니까요. 화두를 잡고 의념의 끝자락까지 가보면 환하게 밝아오는 빛을 향해 들어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가지고 있던 의증이 모두 확연하게 밝혀지고 충만한 에너지 속에 온몸의 기혈이 열리고... 하늘의 글을 받을 수 있다면 하산해도 된다고 했었지요.. 그렇게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르고 신선놀음을 했습니다. 알파파에서 영적인 존재들과의 접촉까지 들어가 본 것이지요. 여기 ‘일상의 숨’에 와서 알게 됬지만 세타파까지는 호흡에 의존하지 않고도 접속이 된다잖아요.. 하지만 그때는 공부가 거기까지인줄 알았습니다. 아니 지금도 그곳에 안주하여 의념으로 신선세상을 추구하는 분들이 있으니까요, 소와도 대화를 해보고, 영적 스승과도 대화를 해보았다 여겼지만 뭔가 미진한 부분이 있어서 갈급하고 있을 때... ‘일상의 숨’이 제 앞에 나타난 것이지요. 처음에는 기존 스승을 부정해야 된다는 사실 때문에 망설여졌습니다.. 또한 수십 년을 쌓아온 공든 탑을 무너뜨릴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매일 매일 ‘일상 안내자님’ 블로그에 드나들다 보니 앞뒤가 명쾌하게 드러나고... 무엇보다도 호흡이 왜 필요한지가 확연해 졌지요.
호흡 없이는 못 뚫고 가는 델타파 영역이 구체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말로만 들었던 무파장대 까지 가는 길의 이정표가 여기 있다는데 막상 ‘일상의 숨’에 몸을 담고 보니 저는 이미 노회한 70객이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ㅠㅠ 너무 늦은 것은 아닌지요??? 일상 안내자님께서는 용기를 북돋아 주느라고 ‘역 노화’ 운동도 가르쳐 주고 호흡의 노하우를 강의 때 마다 잘 차려서 밥상 앞에 갖다 놓지만 그 밥상마저 먹고 소화 시키기가 버거워 저는 무릎 꿇고 깁니다. 마지막 기회라는 배수진을 쳐놓고 칼을 갈고 있지만 역시 만만치가 않습니다. 건물의 기초부터 다시 만들어야 되는데 폐기물 처리하는데도 너무 많은 기운을 지출해야 되는 과정을 지내고 있는 것이죠. 하루도 안 빠지고 수련 자리에 앉아 있었지만 아직도 단전의 불도 못 지피고 있는 처지입니다...
저희 집에는 지척에 ‘단화산’이 있어서 매일 저녁 잔차를 타고 올라가 숨통을 열 수 있고... “단화루‘라는 누각 있어 매일 아침 새벽 수련을 할 수 있는 수련실이 있음을 항상 감사히 여기며... 진인사대천명의 盡자를 휘호해서 벽에 걸어 놓고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는 것일 뿐... 일체의 수련 진도는 안내자님의 몫으로 맡기고 오늘도 저는 녹초가 된 몸을 추수려서 수련 자리에 앉습니다.
끝장을 보기 전에는 물러설 수가 없는 처지가 된 것이지요... 이제는 지나 온 세월을 반추하며 아쉬워 할 시간도 없는 것입니다. 오직 단전만이 살길이라~~ 여의주 같은 단전을 만들어 등용문을 통과하는 날 만을 기대할 뿐이지요.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하는 도반님들이 옆에 있어서 힘이 됩니다. 모두 함께 저 밤하늘의 별이 되어 지금 여기가 전설이었음을 회상하는 날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모든 도반님들이 저의 천연이 되어주어 감사드릴 뿐이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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