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일을 하는 것도 때가 있다. 때를 놓치면 해도 한 것이 아니요, 안하면 안한 것으로 끝나게 된다. 하늘 일을 하고자 하면 그 사명을 완수하겠다는 남다른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책임감은 이제껏 가볍게 생각해 왔던 그런 것이 아니고 막중하게 어깨를 내리누르는 명의 문제이다. 이 命의 문제를 지고 걷다 보면 언젠가 문을 들어서게 되는데 반드시 이 명을 통해서 만이 입문이 가능하다.
- 사명을 받겠느냐? - 네 - 어떤 사명을 받고 싶으냐? - 사람들을 인도하는 사명을 받고 싶습니다. - 그걸 받아서 어디에 쓰려 하느냐? - 수련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이끌어 주고자 합니다. - 네 수준이 된다고 생각하느냐? - 아직 수준이 되지 못하는 것 같아 망설이고 있습니다. - 오늘의 이야기는 예비 사명이니라. 사명의 지정은 그렇게 쉽게 금방 오지 않는다. 적성과 환경을 봐가며 내려오게 된다. 서두르는 것이 아니니 차분히 임해라. 하늘의 일은 그렇게 가벼운 것이 없다. 인도하여 주는 것도 어디로 인도하여 주느냐가 문제이다. 현재는 수련 중이므로 우선 수련만 하도록 해라. 다만 이제부터는 사명감에 의한 수련만이 의미를 가질 것이다.
1993. 4. 28. 수련 中 받은 메시지
모든 일은 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특히 하늘 일(수련지도)은 내가 그 일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되었을 때 가능한 것이다. 그 일을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지 않고 그 일을 하려고 마음먹는 자체가 욕심이며, 욕심은 마음을 비우지 못한 자의 가장 큰 특징이다.
자질부족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이 자질이 없음에도 자질이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수련은 비움으로써 채우는 것이며 채우고자 비우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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