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길을 가는 사람들이 부러운 적은 없었지만 스승이 있는 사람들은 가끔 부럽기도 했습니다. 누구도 대답해주지 않고 어디서도 들을 수 없던 거대한 물음표는 제 삶의 모든 순간을 관통하며 저를 '길을 잃은 아이로' 서 있도록 놓아두었으니까요. 그럼에도 언제나 저는 낯선 길 위에서만 가슴이 뛰었습니다. 그리고 알게 되었습니다. 계속 낯설게 걷고자 했던 의지 그것이 나를 기어이 '신'과 대면하도록 했다는 것을요. 그것이 나의 '스승' 이었다는 것을요.
내가 나를 비운만큼 우주가 내 안에 들어온다는 것을 일상의 숨을 만나고 알게되었습니다. 누구도 가라한 적 없지만 혼자 걸어왔던 길 없는 길
여러분은 지금, 어떤 길 위에 서 계시나요?
지중해 어느 섬, 이름 모를 올리브 나무 숲속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