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을 만나기 전,
나는 수행의 개념없이 수행을 해야겠다는 의지없이 3년전 갑작스러운 안보이는 존재들의 조우로 수행의 길에 입문하였고 내가 수행을 하고 있다는 생각조차 없이 급작스러운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기 시급했었다.
수행, 수련, 호흡, 선도, 하늘, 자연, 도사, 도인 ,종교 등의 개념이 없다보니 나의 걸음은 자연스럽게 무당을 찾아갔고 도움을 받았고 그렇게 무당의 세계에 들어가 수많은 무당들을 만나가며 안보이는 존재들과 그들의 세계에 대해서 공부하였다. 그때까지 나는 그들의 세계가 전부인줄 알았고 앎이 짧았다.
내가 보는 세계는 작았지만 보이는 세계만큼 나는 계속해서 마음의 무거움을 비워내며 앞으로 걸어갔고, 어느 지점쯤 나의 마음은 무엇을 향해 흘러가고 싶어함을 계속해서 내게 신호를 주고 있음을 알아챘고 나는 한번 귀를 기울이며 들어보았다.
'너는 어디를 가고 싶어하는 거야? 무엇을 하고 싶은거야? '
' 하늘 '
나는 하늘 무엇이지 몰랐지만 하늘을 닮아가고 싶어함을 확실하게 느꼈다. 그 이후로 나는 하늘의 존재를 인지하기 시작했지만 나의 정체성은 더욱 혼란해졌다. 하늘을 닮아가려면 내가 뭐하는 사람이어야 하지? 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무당이 되어야하나? 스님이 되어야하나? 도사 가되어야하나? 정말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때까지도 나는 '선도' 라는 개념이 없어서 참으로 어리석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이런 고민을 진중하게 하고 있던 쯤, 나의 내면은 답답했는지 내가 가야하는 길을 아주 간결하게 말해주었지만 나는 이해를 못했다. 시간이 흘러 나는 어디로 가야하는지 깨닫게 되었고 그렇게 '선계에 가고싶다'이외에 관련 다른책들을 만났다.
그 이후로 짧은 시간안에, 정말 우연히 일상선생님의 블로그를 발견하게 되었고 '이분이 진짜 본 책의 저자구나'라며 수긍하였다. 블로그의 주요 내용에는 '호흡'을 강조하고 있었고 '호흡'과 수행단계를 파장의 구분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이 구분은 내게는 나침반처럼 다가왔고 내가 이제까지 걸어왔던 걸음을 한번에 정리하게 만들어주었다. 또한 '호흡'이 수행에 매우 필요하다는 것은 일상의 숨을 만나고나서 절실히 느끼며 알게되었고 안보이는 세계안의 더 깊은 세계가 보이도록 '호흡'은 그곳으로 나를 이끌어줬다.
수행을 하다보면 내가 어디쯤 가고 있는지 어렴풋이 알게되지만 앞으로 어디를 가야하는지 모르는 캄캄하고 막막했던 심정을 느껴봤기 때문에 이런 파장단계의 구분은 중요하다고 생각하였고 실제로 내가 가는 길에 이 지도가 매우 참고가 되었다.
이런 나침반이 있으면, 모든 사람들이 헤매지 않고 더욱 빨리 전진할 수 있을것같다는 생각을 해봤고 좋은 인연에 감사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