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1일, 망설이다가 일상 안내자님을 찾아갔습니다. 안내자님은 편하게 저를 맞아주셨고, 그동안 궁금했던 질문들에 답을 주셨습니다. 상담하면서 그동안 왜 망설였을까 후회가 될 정도로 이 곳이 제가 찾던 곳이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야 호흡을 제대로 배울 수 있겠구나’, ‘이제야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겠구나’ 그동안의 불안감이 사라지고 깊은 안도감이 느껴졌습니다. 당시 저는 지옥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인생에서 삶의 나침반으로 삼았던 수련단체가 거짓으로 쌓아올려진 탑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마음이 추락하는 게 이런 건가 싶었습니다. 세상은 변한게 없는데 저만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하루하루가 무기력하고 무의미하고, 무엇이 옳은지, 이제는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길은 어디에 있는지,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고, 그 어느 것도 분간하지 못한 채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때 일상 안내자님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선계에 가고 싶다', '한국의 선인들', '소설 선' 등의 원 저자이시니, 만나면 답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호흡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렇게 일상 안내자님을 만나고 현재 10월 중순에 접어들었으니, ‘일상의 숨’에서의 기간은 4개월밖에 되지 않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건강이 좋아졌습니다. 기존에 있던 수련단체에서 궁금했던 것 중 하나가 단전 호흡을 하면 건강해진다고 알고 있는데 호흡을 오래한 선배들이 왜 그렇게 아프고 병에 걸릴까였습니다. 왜 수련할수록 몸이 안 좋아지는걸까? 늘 궁금했었는데 일상안내자님이 답을 알려주셨습니다. ‘호흡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축기가 되지 않았고, 그런 상태에서 의념수련만 계속 했기 때문에 방전이 된거다’ 라고요. 저도 그 단체에 있을 때 처음에는 몸이 좋아지는 듯 했는데 어느 순간 계속 몸이 안 좋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허리가 점점 안좋아지면서 통증도 심해지고, 위장을 포함해서 대장도 점점 안좋아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상의 숨에서 호흡을 익히면서 건강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습니다. 소화가 안되고, 속이 불편해서 소화효소제를 갖고 다니며 먹었는데, 지금은 먹지 않고도 속이 편합니다. 허리 통증도 상당했었는데 지금은 통증도 거의 없습니다. 오랫동안 아픈 곳이다보니 완치하는 데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지만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호흡 할 때 몸이 더워지는 걸 느끼는 데 온 몸의 순환이 잘 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듯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일상의 숨'에서의 하루하루가 저에게는 즐거움입니다. 사고의 전환은 더욱 큰 변화입니다. 호흡 수련은 보이지 않는 세계를 경험하기도 하는 것이여서 막연하고 초자연적이다보니 사실 관계를 아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조금 경험했다는 선배의 말을 맹목적으로 믿는 경우도 많았고, 현실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아도 보이지 않는 세계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일상의 숨에서는 모든 것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객관화, 데이터화 해서 보여주니 막연하고 신비롭게만 인식했던 사고가 깨지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사고하게 됐습니다. 인식이 바뀌고 세계관이 바뀌니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도 달라졌습니다. 또, 예전에 있던 수련단체에서는 수동적으로 사고했었습니다. 아니, 의존적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단체 안에만 있으면 선계입구까지 갈 수 있게 해준다고, 이탈하지만 않으면 된다고 하니, 다 알아서 해주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호흡이 안되지만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알아서 해주겠지, 비움을 실천하면 그곳(선계)에 갈 수 있겠지 등. 그런데 다 거짓이고, 스스로 제대로 호흡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일상의 숨’에 와서 알았습니다. 심봉사가 눈을 뜨듯, 제 눈이 번쩍 떠진 것입니다. 지금은 매일 단전호흡을 통해 축기를 하면서 하나씩 익히고 있습니다. 단전의 위치를 알게 되면서 축기가 훨씬 잘 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다원집중을 익히면서 예전에는 불가능으로 생각했던 것들이 가능하다는 것도 알아가고 있습니다. 귀하고 귀한 인연!! 호흡이 생각처럼 되지 않아 어려울 때도 있지만 그래도 정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안도감으로 마음이 편안합니다. 일상 안내자님을 만날 수 있어서, 인연이 될 수 있어서 고맙고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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