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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버림2024-11-23 00:41
카테고리일상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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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


모든 것을 버릴 수 있으면 그 순간부터 해방이다. 

버릴 수 없는 것을 버림에 수련의 묘미가 있다. 

무거운 것을 버리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하도록 할 것.

항상 공부하는 버릇을 들이도록 할 것. 


무슨 공부든 좋다. 

공부는 수련의 핵심이고 꿰고 나가는 길이다. 

그것으로 연결해 나간다. 

놓치지 않도록 할 것.


무엇이 더 궁금하냐?

- 모두 아직은 잘 모르는 것들 뿐이옵니다. 다만 열심히 항상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은
알 것 같사옵니다. 수련으로 가야 할 길이 참으로 먼 것 같기도 하고 가까운 것 같기도 합니다.


​얼마나 먼 것 같으냐?

- 때로는 못갈것 같기도 하고 때로는 곧 갈것 같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고 싶으냐?

- 제가 수련한 만큼만 얻고 싶습니다.


​자꾸 밖에 있는 기운에 신경쓰지 마라. 안에 있는 기운으로 익혀야 한다.

- 안팎의 구별이 있는지요?


안팎의 구별은 있다. 내것과 네것의 구별이 어느 정도 선까지는 있는 까닭이다.
벗어난다는 것은 수련이 벗어나야 벗어나는 것이다. 

- 가장 먼저 떠나야 하는 것은 어떤 것인지요?


​物에 대해서이다. 인간의 문제점 중 가장 우둔한 것이 靈적인 존재이면서 物에 매여 있다는 점이다.
물이란 피조물이요,인간은 제조가 가능함에도 物에 매여 앓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 物에서의 해방을 이루고 나면 30%이상 진도가 나갔다고 할 수 있다.
영계에의 진입은 어느 정도 물욕이 있어도 가능하나 그 이상은 전혀 불가능하다. 


​물욕이 있는 상태에서는 영계의 진입도 상당히 어렵다. 물에서의 해방은
안쓰겠다는 것이 아니라 사소한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벗어난다 함은 마음에서 걸리지 않아야 한다는것인데 걸리지 않음은 어떠한 일에도, 심지어는
도둑을 당하고도 심적인 동요가 전혀 없을 정도라면 벗어났다고 할 수 있으나
이 단계를 넘어서 주의해야 하는 것은 얻어도 기쁨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로서 대함은 무관하나 돈으로 보고 대함은 곤란하다. 잘 생각해서 처신하도록 하라.


1993.07.14. 수련 中 받은 메시지



버릴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버리는지 알면 많이 공부가 된 것이다.

버려야 할 것과 채워야 할 것을 아는데만도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수련의 묘미는 버릴 것과 채울 것을 가려서 할 줄 알면서 달라진다.

나는 무엇을 채우고 무엇을 버려야 할까?


​욕심이 없이는 수련을 할 수 없다.

욕심은 최후까지 버리지 않아야 할 가치다.


​내가 가진 것 중에서 무엇을 가져야 하고

무엇을 버려야 할까?


이것을 가려내는 것은 수련의 단계를 완전히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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