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선생님을 안지 얼마 안 되었지만, 오래전부터 선생님을 알고 있었던 생각이 듭니다. 그것은
선생님의 수련기인 선계에 가고 싶다. 한국의 선인들 책을 20년
전부터 읽어 왔었던 영향이었던 것 같습니다. 직장 스트레스가 너무 커 퇴사를 생각하고 있었을 때, 점심시간마다 혼자 휴게실에서 눈을 감고 '한글 반야심경'을 수도 없이 외우며 제 마음을 비우기 시작했습니다. 원하던 직장에서 퇴사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건강 진단에서 갑상선 암을 진단받고, 수술을 하게 되었고, 나에게
왜? 이런 안 좋은 일들이 계속 일어나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 유튜브로 불교 대학 강의를 들으며, 제 내생에 대한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유튜브로 불경 공부를 하고, 제일 좋아하는 반야심경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업보라는 것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지금의 나를 온전히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나, 쉽지 만은 않았습니다. 머리로 받아들이는 것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우연히 일상 선생님의 블로그를 알게 되었고 제 심장이 시키는 대로 하고 싶었던 선도수련을 하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용기가 필요한 순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큰 용기를 내어 선생님을 뵙고, 수련에 대한 우려는 안심으로 바뀌었습니다.
호흡 수련을 한 지 10년 이상 지났고, 단전호흡을
잊고 산지 너무 오래되었지만, 줌 강의를 듣고 혼자서
호흡 수련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께서 다원집중과 단전 호흡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해 주셔서, 따라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고혈압, 불면증, 갑상선약
등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수련을 통해 몸과 마음을 챙겨나가 건강이 좋아 질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3~4번은 걷기 운동을 하고, 햇볕도 충분히 쬐려고 합니다. 시간 나는 데로
틈틈이 허리 스트레칭도 하고 있습니다. 먹고 있는 불면증 약도 용량을 조금씩 줄여 나가고 있습니다. 두 달간 단전 호흡을 해서인지 명치과 아랫배가 조금 들어 갔고, 변비가 없어졌습니다. 피부에 약간 윤기가 도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아직은
수련을 할 때, 단전의 열감이 일정하지는 않지만, 계속
하다 보면 단전의 열감도 일정 해지 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 선생님 줌 강의를 들으며, 선생님께서 제자들을 생각하시는 마음이 크심을
느꼈습니다. 선생님이 안내자로 계시고, 곤란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조언을 구할 분이 계시다는 것의 의미가 참으로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오랜 시간 동안 남들이 보는 나는 늘... 괜찮은
척, 쿨 한 척, 사람 좋은 척,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사는 것이 속으로 병이 드는 것임을 모르고, 내
몸을 내 마음을 돌보지 않고 살았습니다.
호흡을 하면서 앉아 있으면 내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내 마음이 아픈 것 인지. 내
몸이 어디가 불편한지 말입니다. 호흡에 집중하다 보면 마음이 가라앉습니다. 수련이 잘되는 날은 몸은
굉장히 편안하고, 정신은 맑아 집니다. 이것이
단전 호흡의 효과 인 것 같습니다. 수련은 단기간에 승부를 보는 것이 아니고, 장기전이니까, 내 몸을 돌봐가며, 영양제도 챙겨 먹고, 몸이 피곤하면 쉬어가며, 수련합니다. 쉬는 것도 수련이라고 하신 선생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안내자 선생님이 계셔서 마음이 든든합니다. 일상 선생님께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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