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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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일상호흡] 호흡은 나를 자각하게 하는 시작점2024-10-2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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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수련을 한지 5개월 정도가 흐른듯 합니다.
 

처음에는 호흡을 위하여 시간을 내는 것 조차 어색했던 저인데, 이제는 호흡을 시간 내서 하지 않으면 뭔가 빼먹은 느낌이 계속 듭니다.

호흡을 하는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호흡과 이름치료를 병행했기 때문에, 몸에서 명현반응도 일어나게 되었던 듯 합니다.

저는 그러나 어떠한 방법 하나 덕분에 모든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되지는 않아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호흡이 시작점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호흡을 하면서 부터 몸에 대한 자각, 미세한 떨림 모든 것에 집중할 수 있는 주의력을 주었고,

호흡을 할 때의 마음가짐과 몸의 상태를 평소 상태와 끊임없이 비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즉, 좋은 비교 대상이 생긴 것이죠.

아직도 호흡의 시간이나 그런 면에서는 부족함이 많습니다. 20분이라는 한계를 넘어서기가 힘들기도 하고,

아직도 호흡이 거칠다는 것을 최근에서야 알았어요. 부드럽게 하는 호흡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자각을 5개월이나 넘는 시간이 걸리면서 알아차린 것이죠.

이처럼, 호흡 하나도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데, 어떤 것이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까지 하게 하며 저 자신에 대한 겸손도 많이 챙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입니다.


최근에는 수련 시간이라고 정하고 앉아서 하는 호흡 보다 평상시에 저의 호흡을 관찰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습니다.

불현듯, 호흡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고, 그게 제일 가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평상시에도 제대로 호흡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저의 목적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피에 산소 공급이 원할하게 되어서 그런지, 얼굴의 혈색도 좋아지는 것 같고, 집중도 예전보다 잘 되는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마음이 편한 것이 제일 큰 수확입니다.


호흡은 나를 자각하게 하는 시작점인 것 같습니다. 그것으로 어떤 일을 할 지는 개인에게 달려있지만, 호흡 없이는 자각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인연이 있어 호흡을 시작한 것이겠지만, 그 소중한 인연을 이어 나가며 제가 할 수 있는 만큼은 열심히 해보고자 합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호성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