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지 않은 시간 동안 아주 오랜 시간을 지나온 것처럼 아주 빠르고 아주 더디게 수없이 다양한 숨을 통과했습니다. 그것은 늘 있었던 것이지만 알수 없었던 것이었기에 점점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과 같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한없이 빠르게 요동치는 저를 겪고 그 안에서 일체의 움직임을 멈춰야 하는 극한의 시간이 어떠한 결계안에서 움직이는 듯 느낀 것은 깊은 배움의 장안에 들어서 있기에 가능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언어를 넘어선 또 다른 세계를 만나고 그것이 설명될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며 그러함에도 배움을 이어갈수 있다는 힘은 안내자의 존재로 가능하다는 사실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오직 있음을 통해 증명되는 세계에 대한 몰입은 있음이 실현되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는 것을 배우고 그것이 믿음이 되는 과정을 지나오고 있습니다.
찰나에 이르러기 위해 지나쳐야 할 수많은 질곡 또한 그 자리임을 알게 됩니다. 오직 귀한 배움의 자리는 언어를 넘어선 것이라는 것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합니다.
전체성을 통해 나아가는 거대한 숨을 느끼며 이끌어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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